출발 전날. 하늘이 이리도 아름다울수 있을까


17년 9월, 러시아를 다녀온지 한달만에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했다.

이번 여행에는 처가 가족들(장인어른, 장모님, 처제, 동서)과 함께 하는지라 별도로 일자를 구분해서 포스팅을 하진 않을 예정이다.


규동 메가사이즈. 남자라면 메가 사이즈지.


내 아내가 먹은 소고기 카레? 였던듯.


근처에 녹차체험(?)하는 곳이 있었다.


음. 그렇구만.


사탕과자(???)


참으로 조용한 일본식 정원


녹차. 녹차잎을 갈아내서 즙을 짜내 물에 타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로 풀맛이 강하다. 나름 독특한 맛.


이런 모습.


목이 말라 근처 자판기에서 레알골드를 사마셨다. 박카스 같은 맛.


캐널시티 - 하카타에서 베이비메탈 음반을 구매함. 추후에, 베이비메탈 2집을 해외직구로 추가구매하게 된다.

Final Fantasy 15 OST는 없어서 아주 아쉬웠음.


밤에는 후쿠오카 타워에 갔다.


입장권


야경 1


야경 2


후쿠오카 타워를 장노출로 찍고싶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저녁밥을 후쿠오카에서 유명하다는 곱창전골을 먹으려 했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길 가다가 보이는 분위기 좋아보이는 가게로 들어감. 겐조카페(Kenzo Cafe)라는 곳. 한국인들에게도 꽤 알려진 가게이다.


작은 라멘집인줄 알았는데 2층에는 단체석도 있다.


박스 뒷면에 메뉴판으로 주는 이 센스 무엇ㅋㅋㅋ


곱창전골. 상당히 짭조름하고 기름지며 맛있다.


매콤 곱창 철판구이.

무지 기름지고 맵고 짜고 달달하다. 진짜 단짠의 결정체. 아주 맛있음. 그런데 처제와 장인어른 장모님은 싫다고...


명란 계란말이. 명란젓은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건너간 케이스인데, 일본 후쿠오카산 명란젓이 그렇게나 유명하다고 한다.

맛있다!


곱창 야끼소바. 날계란을 풀어넣고 비벼먹는 특이점이 온 소바. 맛있음.


곱창김치볶음밥. 아니 김치가 여기 왜...? 싶어서 주문한 메뉴

사진에는 없지만 돈코츠 라멘도 있었다. 역시 돈코츠라멘이다 싶은 맛.


그리고 길을 가다가 고양이 1을 만남.


그리고 길을 가다가 고양이 2를 만남. 이곳은 구시다 신사.


그리고 길을 가다가 고양이3을 만남.


다음날, 호텔 조식. 대체 왜 사진이 이따위인거지. 여튼 퓨전 일본 가정식 느낌이 나서 좋았다.

호텔 조식은 일본식 가정밥을 뷔폐식으로 제공한다길래 의아했는데, 요래요래 주더라.
가장 맘에드는 음식은 역시 명란젓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연어구이.


스미요시 신사에서.


요런 고즈넉한 풍경 참 좋다.


붉은 도리이


여우를 왜이리 좋아하는걸까.


운이 좋게도, 이날 결혼식을 볼 수 있었다.


장모님은 이곳이 아주 마음에 든 모양이다.


이런 풍경도 존재함.


유후인으로 출발한다.


한 두어시간 버스타고 간듯.


아주 조용하고 작은 동네다.


진짜 작아서 좀 놀랐음.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드글드글하다.


그래도 일본인건 변함없다만.


근처에 양조장(?)같은 곳이 있어 잠시 들렀다.


근처에 우동집이 유명한 곳이 있대서 가봤다.


일단 맥주로 시작.


우엉 튀김우동. 1030엔.


튀김 소바.


아주 먹음직스럽다.

ㅓㅜㅑ


근처에 토토로 샵부터 해서 쇼핑거리가 좀 크게 있다.


뭐 사실 볼건 없다.


3D 아트라떼가 있다. 흠.


그냥 그냥. 동물들이 좀 있긴 한데 불쌍하단 생각만 든다. 의외로 일본스럽지 않아 좀 실망한 부분.


근처 풍경을 구경한다. 여기는 킨린코 호수.


조용하니 아주 좋다.



우리가 묵을 료칸


웰컴드링크(?)와 떡... 같은 양갱..도 아니고 뭐지 여튼.


보들보들 탱탱 달짝지근하니 맛있다.


2인 료칸. 좀 더 높은 등급은 훨씬 넓다.


프라이빗한 노천탕이 있어 좋다. 밖에서, 혹은 윗층에서 보일까 염려되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부자리. 


찜질방(?)과 샤워장


히노끼 욕조에 들어가보고싶었는데, 노천탕이 넘나 좋아서 결국 들어가보진 못함.


내 아내


여기는 처제네 료칸. 좀 더 높은 등급.


드디어 가이세키 정식


이렇게 가이세키 정식이 끝이 남. 위의 소고기들은 후쿠오카산 소고기로, 안주로 먹을만한 요리를 추가주문했다.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했고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료칸 조식. 아주 정갈하게 차려나온 밥상이 보기 좋다.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일본식.


쿠로사케, 시로사케. 이 료칸에서 만들어 파는(?) 사케라고 한다.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기에 앞서 잠시 자유시간을 갖게 됨.


요래요래 유리공예도 잠시 보았다.


후쿠오카 버스터미널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초밥을 먹으러 옴.


참치육회


초밥들. 뭐, 맛은 그저그러했다.


또다시 출국에 앞서 자유시간, 근처에 이치란 라멘 본점인가 있대서 가봄.

어떻게 주문했는지는 까먹음.


계란을 추가주문하고


차슈와 특제소스도 추가주문함.


이치란 라멘이 맛있다고 한 놈 누군지 모르겠다. 내 입맛에는 전혀 맛있지 않았음. 퉤.

차라리 길가다가 먹은 이름없는 라멘집이 더 내 취향에 맞을듯.


공항에서, 남은 동전을 탈탈 털어서 샀다.


아 이거 맛있었음.


쿨피스는 항상 맛있지.


그리고 이번 여행의 전리품 - 고양이 간식 1


이번 여행의 전리품, 고양이 간식 - 2


유후인에서 자유시간이 있었을 때, 장모님과 내 아내에게 줄 선물을 구입했었다.


료칸은 인당 1박에 약 20만원돈 할 정도로 상당히 고가이다. 그리고 료칸은 종류가 상당한데, 료칸풍 호텔이 있는가 하면, 우리가 간 곳 처럼 완전 프라이빗한 노천탕을 가지고 있는 료칸도 있는데다가, 숙소는 료칸인데 노천탕은 대중탕인(...) 혼돈의 카오스틱한 료칸도 있다.

비싸긴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음식과 잠자리, 분위기가 있으니 고민중인 사람들이라면 꼭 가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유후인에서는 캐리어 딜리버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주면 료칸까지 캐리어를 배송해준다. 덤으로 체크인 시간까지 주변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면 된다. 료칸에서 체크아웃 할 경우, 유후인 버스터미널까지 캐리어와 함께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이런 부분을 잘 이용하면 쾌적한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이 될 수 있을듯.


우리는 료칸에 늦은시간에 방문했지만, 체크인을 서두르고 노천탕에서 주구장창 시간을 때워도 나쁘지 않았을거라 여겨진다. 언젠가 료칸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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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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